2020년 하반기가 도래한 지 닷새다. 일하고 먹고 자고.... 그런대로 지내고는 있다. 다만 한 번씩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해도 일하느라 정신이 없고 세상은 뭐같은 전염병으로 흉흉해서 혼란스러운 터라 제자리를 지키는 것 말고 별 수가 없음을 깨닫는다. 그냥 몸을 숙이고 조심스레 지나가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것을, 무엇이라도 좋으니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사이사이에 불쑥 튀어나와서 '여기서 계속 있을 거냐?'고 속삭이며 스스로를 부추긴다. 무엇을 해야하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린 어디로 가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난 오늘도 소가 되어 일터로 간다....

 

 블로그도 오랜만에 들어온다. 올해는 블로그를 이렇게저렇게 관리해볼 거라고 했는데 대충 넘어가고.... 아무튼 폭풍이 몰아친 상반기와 다르게 고요한 하반기였으면 좋겠다. 큰 바람이 지났으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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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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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Must Be Hateful by Lagwagon

 

 편하게 듣기 좋은 펑크 곡. 물에 둥둥 떠서, 풀밭에서 편안하게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그러한 느긋한 느낌을 받는다. 풍기는 느낌과 별개로 가사를 번역기로 보아하니, 한 사람이 너와 나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듯 하다. 난 증오해야한다? 난 증오스러울 것이다?

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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