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대단한 블로그도 아니고 아무 이야기만 주루룩 늘어놓는 곳이지만 그래도 먼지가 많이 묻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음, 비단 블로그 뿐만이 아니고 일기도 한 달 간격으로 대충 쓰고, SNS는 하는 게 없고, 커뮤니티는 거의 눈팅만 하는 정도로 글쓰기를 소홀히 한다. 음악도 대충 듣는 것만 대충 듣고, 글도 대충대충 보고 있다. 몸도 무거워서 쉬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아, 나는 블로그만 소홀히 한 것이 아니고 삶을 소홀히 하고 있구나!

 

 뭔가 재밌는 것이 없을까. 앞으로 음악 올릴 때 노랫말도 같이 올리고 외국어는 우리말로 옮겨볼까. 외국어 공부도 되고 좋겠네. 아니면 예전처럼 오늘 게임에서 이것저것 했다고 글 올릴까. 끝내,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한국판은 망해버렸다. 안타깝다. 작년부터 브롤스타즈 시작했고 이거는 캡쳐보다 영상으로 올려야 더 재밌으나 애석하게도 난 영상 다룰 줄 모른다. 야구는 올해는 거의 안 봤다. 친구와 함께 쌍욕을 하고 일찌감치 관심 끊었다. 독후감 같은 걸 올려? 참으로 황당하게도 독후감을 비롯한 감상문은 자판이 아닌 손으로 써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에 무엇을 올려볼까.... 한 번씩 블로그 그만할까 생각하기도 한다. 아직도 이런저런 글 올리면 재미있으나, 거의 안 쓰고 있으니 안 하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며 연말이 오니 여러모로 싱숭생숭하다. 삶이 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말로 글을 마무리 해야지,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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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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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han Fiction

음악 2019. 10. 2. 22:02

 

 Bad Religion, Stranger Than Fiction, 1994, US

 

 틱틱틱틱 띵딩딩딩딩딩딩딩, 띵딩딩딩딩딩딩딩, 띵딩딩딩딩딩딩딩, 띵딩딩딩딩딩딩딩....

 

 가벼운 사운드와, 통통 튀는 멜로디와 대비되는 가라앉은 가사가 귀에 들어온다.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감수성이 풍부한 내가 낯설고 혼란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Sometimes truth is stranger than fiction~."이라고 내뱉는다. 맞다. 현실은 그 어떤 소설, 영화, 게임보다 더욱 이상한데다 심술궂게 배배 꼬이기까지 했다. 일부는 너무 꼬아댄 나머지 제 스스로 제 발을 걸어넘어뜨린다. 누가 이 현실을 풀어내는가? 내가?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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