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대단한 블로그도 아니고 아무 이야기만 주루룩 늘어놓는 곳이지만 그래도 먼지가 많이 묻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음, 비단 블로그 뿐만이 아니고 일기도 한 달 간격으로 대충 쓰고, SNS는 하는 게 없고, 커뮤니티는 거의 눈팅만 하는 정도로 글쓰기를 소홀히 한다. 음악도 대충 듣는 것만 대충 듣고, 글도 대충대충 보고 있다. 몸도 무거워서 쉬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아, 나는 블로그만 소홀히 한 것이 아니고 삶을 소홀히 하고 있구나!

 

 뭔가 재밌는 것이 없을까. 앞으로 음악 올릴 때 노랫말도 같이 올리고 외국어는 우리말로 옮겨볼까. 외국어 공부도 되고 좋겠네. 아니면 예전처럼 오늘 게임에서 이것저것 했다고 글 올릴까. 끝내,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한국판은 망해버렸다. 안타깝다. 작년부터 브롤스타즈 시작했고 이거는 캡쳐보다 영상으로 올려야 더 재밌으나 애석하게도 난 영상 다룰 줄 모른다. 야구는 올해는 거의 안 봤다. 친구와 함께 쌍욕을 하고 일찌감치 관심 끊었다. 독후감 같은 걸 올려? 참으로 황당하게도 독후감을 비롯한 감상문은 자판이 아닌 손으로 써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에 무엇을 올려볼까.... 한 번씩 블로그 그만할까 생각하기도 한다. 아직도 이런저런 글 올리면 재미있으나, 거의 안 쓰고 있으니 안 하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며 연말이 오니 여러모로 싱숭생숭하다. 삶이 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말로 글을 마무리 해야지,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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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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