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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9 해가 저무는 동안
  2. 2020.08.30 듭다.... 살리도....

해가 저무는 동안

이야기 2020. 12. 29. 22:28

 2020년도 거의 다 지나갔다. 최근에 글을 쓴 게 약 넉 달 전일 줄이야....

 

 하고 싶은 게 많았고 그 가운데서 나름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있고 여전히 일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바쁘게 지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생각은 절로 폭주하다가 더 이상 긁어낼 것도 없는 지 잠잠하다.

 그렇게 하나, 둘 내려놓으며 한 해를 보냈다.

 아직까지 어두운 세상과 어찌할 수 없는 삶과 고치지도 못하는 옛날, 손을 댈 수 없는 앞날을 보며 제 자리에서 돌고 있다.

 그렇게.... 나는 2020년을 지나고 있다.

 

 블로그를 봤다.

 지난 날에 휘갈겨 쓴 글들, 수많은 욕설들, 삶을 바치며 몰두했던 취미들, 요즘에도 듣고 있는 음악들은 먼 옛날 속에 있다.

 일기를 돌아봤다.

 올해는 하루도 빠짐없이 썼다. 마치 어제 일처럼 혹은 오늘 일처럼 기억나는 하루도 있고, 그런 적이 있었나? 싶은 날도 있다.

 

 모두가, 하루하루가 참 아쉽고 또 좋은 날이었다. 남은 이틀, 그리고 다가올 2021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 가운데서 2016년에 자주 읊조리고 썼던 말이 요즘 다시 떠올라서 여기에 한 번 적어본다.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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듭다.... 살리도....

이야기 2020. 8. 30. 14:29

 곧 8월이 끝난다. 열대야때문에 새벽에 두 시간동안 잠을 못 자고 깨어있었다. 주말이니 다행이지, 평일이었다면.... 날이 하도 뜨겁고 해서 기상청 홈페이지에 갔다. 울산 지역 8월 평균기온을 보니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해서 2013년도 다음으로 2020년이 높았다. 6월 평균기온은 더욱 끔찍했는데 똑같은 기준으로 확인하니까 2020년이 가장 더웠다. 올해보다 더 더운 해를 찾으려면 자그마치 2005년까지 거슬러 가야했다.

 

 올해는 기나긴 장마가 7월을 다 잡아먹었기에 더위가 중간에 사그라 들었지, 장마가 없었다면 올 봄에 여러 뉴스에 나온대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이 앞으로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듯 하고, 평생을 무더위와 함께 살아야한다. 우짜노....

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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