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절반을 하고도 약 20일 정도 지났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겨울의 끝자락에 집을 떠나 타지에 왔고 좋은 사람들과 만났으며 별별 일을 함께 겪으며 지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거리고 못한다고 욕도 먹고 그 속에서도 자신의 길, 신념 등에 대해 깊은 신뢰를 지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를 보며 때론 말로, 때론 속으로 박수를 치고 감탄을 건넸다. 봄바람과 함께 한 명, 두 명 떠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못 나눈 채 보낸 사람들을 속으로 아쉬워 하며 지냈다.

이러는 동안 주로 노트에 이런저런 생각과 풍경, 모습을 썼고 자연스레 블로그에 관심도 줄었고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래도 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한 번씩은 써보자는 생각에 오랜만에 들어왔다.

앱 인터페이스가 많이 달라졌고, 로그인 방식도 바뀌고.... 내 모습, 주위 풍경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래,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구나. 관심사도, 만나는 사람들도, 내가 있었던 곳 등등이 달라졌다. 달라지지 않은 건.... 달라지려고 하지 않는 것, 달라지고 싶지 않은 것은 내 생각과 마음일까?

오랜만에 찍은 하늘 사진.

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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