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참.... 오랫동안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고, 이것저것 해보기도 했으며 온갖 븅신짓과 모자란 점, 성공과 실패를 남겼던 그런 곳이다. 이 소중한 곳을,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재, 삶을 살면서 이래저래 신경을 쓸 게 많아졌고, 한 줌 있는 여유도 글쓰기, 생각, 독서, 음악 감상 등등 오랫동안 함께한 것에서 다른 방향으로 조금씩 보고 있다. 그런 터라 이제 블로그에 쓸 거리가 점차 사라지고 또 들여다볼 여유가 없어졌다. 그래도 조금씩 근황 비스무리한 글을 올리며 이것저것 남기고 싶었지만, 지난 날에 어설프게 남겼다가 이도저도 되지 않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냥 깔끔하게 한 번 끊고 다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보라, 수많은 밴드도 헤어질 때는 화끈하게 갈라서고 다시 모일 때는 화끈하게 뭉치지 않는가?

그런고로.... 블로그는 여기서 멈추고 언젠가 다시 돌아오면 그 때는 지금과 비슷한 이야기일지라도 조금 더 가볍게, 자주 남길 거다. 씨유 레이러 티스토리...!

Posted by 스피커폭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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