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친구하고 대공원가서 자전거 실컷 타고 왔다. 그런고로 어제의 재활운동은 날좋은 바깥에서 자전거, 걷기로 대충 때웠다. 크아. 평지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니 감격, 또 감격이다. 다만 아직도 오른 다리에 힘이 집중되어있는데 이건 진짜 빨리 고쳐야지….
마침 장미축제 기간이어서 공짜로 장미구경도 실컷 하고 왔다. 날도 따뜻하다 못해 덥디 더워서 어르신들, 산책나온 가족들, 소풍온 유치원 꼬꼬마들이 많았다. 유치원만 한 4곳에서 소풍온 거 같더라. 요기조기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 잡숫고, 애들은 꺄아아, 꺄아아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하하, 호호. 참 평화롭기 그지 없던 어제 오후의 대공원이었다. 그리고 위의 장미는 어째 도도한 느낌, 고고한 느낌이 나서 찍었다. 색깔도 붉으스름하니 상당히 야했아름다웠다. 역시 직접가서 봐야혀. 그리고 다른 장미 사진은 이거만큼 잘 안찍혔네잉. 아아 허접한 내 사진 실력.
다음주 목요일까지 하니께 울집 어르신들 모시고 한번 더 갔다와야겠구먼. 할머니도 작년부터 한번 가고싶어 하셨응께 가봐야지. 아, 장미 옆에 있는 다리는 내 친구의 다리. 우린 어제 운동을 한거시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