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2018을 마무리하며
스피커폭파범
2018. 12. 31. 16:46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작년 연말, 연초부터 안팎으로 변화가 많았다. 마지막 두 달은 몸이 안 좋아서 아깝게 흘렸다. 연말이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작년 12월 31일에 봤던 풍경을 기억했으나 알고보니 재작년 12월 31일이었다. 이렇게 1년 내내 정신줄 놓고 지냈다. 2018년에 했던 걸 하나씩 떠올려도 흐릿하게 아주 먼 옛날로 보인다. 그렇게 2018년을 내려놓고 2019년으로 삶을 넘긴다.
연말에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렸다. 약 4년만에, 진지한 모습으로 '인내'라는 낱말이 다시 다가왔다. 저때는 지난날에서 인내를 찾았고, 이번에는 거기에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더해서 인내를 찾았다. 그리하여 "새롭고 낡은 삶을 인내하라."는 말로 어설프나마 '인내'를 정의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8년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사회도, 세계도 그랬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